[바르셀로나=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를 겨냥한 8인치 태블릿PC를 선보인다.
지난해 MWC에서 '갤럭시 노트 10.1'을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삼성전자는 금년에는 8인치 화면에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 8.0'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 구글의 넥서스7 등 7인치대 태블릿PC가 소비자들로부터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장성이 입증되자 삼성전자 또한 본격적인 수요 대응에 나선 셈이다.
갤럭시 노트 8.0은 앞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통해 삼성의 무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S펜과 특유의 하드웨어 파워를 기반으로 한 원활한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다. 사양은 안드로이드 젤리빈(4.1.2) 운영체제(OS)에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6·32GB 내장메모리, 4600암페어(mAh) 배터리 등 강력한 성능을 지원한다.
'멀티윈도우 기능'을 활용해 화면을 상하, 좌우로 양분해서 한 화면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며 다른 화면으로는 영화를 볼 수 있으며, 팝업 기능을 통해 다른 작업을 하다가도 S노트와 비디오, 웹을 바로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 노트 8.0'은 휴대성을 높이면서도 대화면을 추구한 또 하나의 혁신적인 기기"라며 "'갤럭시 노트 8.0'을 필두로 다양한 태블릿 라인업으로 글로벌 태블릿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MWC 2013에서 삼성은 '소비자로부터 시작되는 혁신(People Inspired Innovation)'이라는 주제로 지난해보다 2배 확장된 7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최신 스마트 기기를 비롯해 무선 솔루션, 서비스 등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은 그동안 강점을 나타내온 휴대폰, 태블릿 등 스마트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통신기술 등 각종 영역에서 그동안 연구개발의 성과를 전 세계에 과시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인텔과 공동 개발해 출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모바일 운영체제(OS) '타이젠'도 보다 구체적인 밑그림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돼 현장 관계자 및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삼성은 또 휴대폰 사용자들이 더욱 편리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콘텐츠, 서비스, B2B 보안 기술 등 다양한 모바일 솔루션과 스마트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등 앞선 LTE 장비 기술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3' 개막 하루전인 24일(현지시간)에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 전시장에서 8인치 화면에 S펜이 탑재된 '갤럭시 노트 8.0', 보급형 LTE폰 '갤럭시 익스프레스, 아웃도어 특화 스마트폰 '갤럭시 엑스커버2'(왼쪽부터)등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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