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증권가에서는 21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이번 가스 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가 예상돼 향후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전날 지식경제부는 오는 22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4.4% 인상한다고 밝혔다. 용도별로 주택용은 난방용과 취사용 모두 4.3% 인상되며, 산업용은 4.6%, 일반용 (영업용)은 4.1~4.3% 각각 오른다. 이번 인상으로 가구당 2월 평균 요금은 현재보다 약 1127 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스요금 인상은 지난해 7월 이후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함에 따라 누적된 천연가스 도입 원료비 인상요인을 반영한 것으로 연료비 연동제를 온전히 회복하는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수준의 연료가격과 환율 수준에서 도시가스 요금 인상은 연간 1조~1조2000억원의 미수금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빠른 미수금 회수로 한국가스공사의 재무 건전성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도 가스요금 인상 결정에 대해 미수금 회수가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을 '단기 매수‘(trading buy)'에서 '매수'로 올리고 목표주가 9만원은 유지했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스 요금 인상은 실적보다 미수금 회수가 목적"이라며 "미수금은 작년 말 기준 5조5000억원인데 향후 미수금은 제한적인 유가와 환율 변수를 감안하면 연간 1조2000억원씩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도시가스요금 인상에 따른 미수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올해부터 해외자원개발 사업의 실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스요금 인상은 연간 1조~1조2000억원 규모의 미수금 축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LNG 도입단가 하향안정화 전망을 감안하면 미수금은 3 ~ 4년에 걸쳐 회수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요금인상으로 원가부담을 모두 판매가격에 반영하게 되며, 연 9147억원의 추가 현금 수입을 확보하게 된다"며 "회계적으로는 계속 원료비 연동제를 적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 요금인상이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현금흐름이 좋아지면서 부채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스요금 인상으로 미수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될 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