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에서 집권 여당에 대한 반대 세력이 커지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언론은 19일(현지시간) 핵심 표심이 여당으로부터 떠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있었던 금융 스캔들과 정경유착 사건은 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
이탈리아 대중들은 오래된 정치세력이 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재야 세력들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인 지난 9일 중도좌파 민주당 당수 피에르 루이지 베르사니 후보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의 격차는 5.7%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전 코미디언 출신인 베페 그릴로 후보가 예상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국민들의 25%는 아직까지 부동층으로 남아 있으며 이들의 표 상당수를 그릴로 후보가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니얼 안토누치 모건 스탠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탈리아 의회에서 어떤 정당도 과반수를 차지하지 못한다면 대안 정치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라며 "좌파와 소수당이 5월에 있을 지방 선거에서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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