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베를루스코니 지지율, 교황 사임에 '주춤'
2013-02-13 17:27:01 2013-02-13 17:29:18
[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지지율이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사임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다.
 
이탈리아의 시사정치 논평가인 루이지 크레스피는 13일(현지시간) "선거 캠페인은 지난 11일 오전 11시46분에 끝났다"며 "지금부터는 여론조사결과 공표가 금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 후 교황이 사임한다는 소식이 신문과 방송에 대서특필됐고, 2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 대한 관심은 이에 묻혀버렸다. 
 
이로 인해 이탈리아 총선 결과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지오반니 오르시나 루이스 귀도 칼리 대학 정치학 교수는 "베를루스코니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밀리고 있는 만큼 표를 모으기 위해 미디어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만큼 미디어의 관심이 다른 곳에 쏠려있다는 것은 그에게 타격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미디어 재벌인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최대의 민영 방송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대 후보와 부자증세에 찬성하는 유권자들을 공격하는 데 활용해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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