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산업 클러스터(Industrial Cluster)' 인근 신규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 클러스터란 서로 비슷한 산업 분야의 일을 하지만 조금씩 다른 기능을 가진 기업과 기관들이 한 곳에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내는 산업집적단지를 말한다.
산업클러스터는 대부분 국적 차원에서 지원이 이뤄져 교통 및 기반 시설 등이 빠르게 확충되고, 기업과 기관들이 몰리면서 안정적인 배후 수요를 형성한다는 게 장점이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산업 기업 밀집 지역들은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18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경북 경산(14.7%)이었으며, 이어 울산 동구(13.9%), 충남 천안(12%), 대구 달성군(11%) 등 순이었다. 이들 지역 모두 산업 기업 및 기관이 집중적으로 형성돼 있는 곳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올해에도 수도권 인근 산업 클러스터에서 대규모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수도권 주요 클러스터 인근 신규 분양 단지.
◇파주 LCD 클러스터
파주에는 탄현중소기업전용산단과 출판문화정보단지, LCD산업단지 등을 포함해 총 16개 산업단지(717만9600㎡)가 조성됐거나 조성 중이다. 특히 2015년까지 파주 LCD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뜨겁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올해 1000가구 이상 대단지 공급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운정신도시 A25블록에 1956가구 규모의 '운정 롯데캐슬 1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A27블록에서는 일신건영이 1020가구 규모의 '파주 운정신도시 2차 휴먼빌'을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천안아산 크리스털밸리
충남 천안아산은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이다.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산업을 중심으로 #삼성의 주축 공장들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정부청사의 세종시 이전이 본격화 되면서, 이전 공무원들의 배후 주거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3월 세계 최대 LCD관련 산업단지인 삼성디스플레이시티가 위치한 충남 아산에서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를 공급한다. 총 191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아산 더샵 레이크시티'는 2004년 공급한 '더샵 레이크사이드'와 함께 총 3200여 가구 규모의 '브랜드 메가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동탄2신도시 테크노밸리
자족기능 도시를 표방하는 동탄2신도시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5만6000㎡의 테크노밸리가 형성된다. 화성동탄일반산업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 삼성디지털시티, 나노시티 등이 위치해 배후 수요가 풍부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2월과 3월, 9개 업체가 분양에 들어간다.
◇광교 테크노밸리
광교신도시 내 개발되는 첨단R&D단지인 광교 테크노밸리는 대학, 민간기업, 지원기관이 교류하는 산학연 연구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한다. 바이오장기연구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바이오센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R&DB센터 등 첨단과학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산업 클러스터 인근 배후 주거지의 경우, 지속적인 인구 유입으로 주택 거래가 활발하며 환금성도 뛰어나다"며 "산업 기업과 기관이 밀집한 지역은 시장 침체에도 실수요 위주의 매수세가 유지되는 만큼 올해 새 집을 구입할 경우 적극 검토할 만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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