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애플이 주주들의 잇따른 소송으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니아주에 거주하는 애플의 주주 브라이언 그랠닉은 오는 27일 예정된 애플 주주총회에서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되지 않게 해달라는 소송을 냈다.
그랠닉은 애플이 최고 경영진의 보수 결정방식을 공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따라서그와 관련된 표결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애플이 회사 정관에서 우선주 발행 관련 조항을 삭제해 주주에 대한 보상을 차단하려 한다며 이를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헤지펀드 매니저로 유명한 데이비드 아인혼도 이에 앞서 뉴욕연방지방법원에 애플을 상대로 우선주 발행조항 삭제 금지 소송을 냈다.
1370억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도 주주를 위해 쓰지 않는 애플의 투자보상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아인혼은 애플이 쌓아둔 현금을 우선주 발행으로 투자자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애플은 "우선주 발행 조항 삭제가 오히려 주주권한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아인혼이 다른 주주들을 인질로 삼아 전체 이익을 해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