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졸업·입학 시즌 앞두고 과잉 보조금 경고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불법 과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이동통신사에 사전경고키로 했다.

 

12일 방통위는 수일 내로 통신 3사 영업담당 임원을 불러 구두로 사전경고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말 불법 보조금 과다 지급으로 순차적인 영업정지를 받은 바 있지만 불법영업을 계속해 왔다는 지적을 받고 있어 방통위가 팔을 걷어부친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근 졸업과 입학 선물용 휴대전화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과잉 보조금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 기간에는 문을 닫은 대리점·판매점이 많아 이통사 경쟁이 전보다 조금 누그러졌지만 연휴 이후가 문제"라고 말했다 .

 

설 연휴 직전인 지난 8일의 번호이동 건수는 약 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지난 1일 약 3만3000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과열된 상태라는 진단이다.

 

이 기간동안 KT와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를 20만원대에 파는 한정판매를 진행하면서 보조금 경쟁에 불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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