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이번 설 명절 동안 1인당 평균 소요비용은 1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명절 선물 비용과 부모님 용돈 등에서 많은 지출이 예상됐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은 서울에 사는 성인남녀 371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비용과 물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당 설 명절 소요비용은 평균 93만3531원으로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지출 항목 중 가장 많은 것은 설 명절 선물비용(26%)으로 평균 24만4987원이 지출되는 것으로 나왔다. 이어 ▲부모님 용돈(25%, 22만7951원) ▲아이들 세뱃돈(16%, 15만593원) ▲설음식 준비(15%, 14만1590원) ▲여가비용(10%, 9만1348원)순이었다.
<자료: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연령별 지출 내용을 보면 20~40대는 부모님 용돈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대는 15만2459원, 30대 35만1685원, 40대는 28만7681원을 부모님 용돈으로 지출했다. 반면 50대는 명절 선물 비용, 60대는 아이들 세뱃돈에 대한 지출이 컸다.
또 설 명절 지출 비용 중 가장 부담되는 항목은 명절 선물 비용으로 조사대상의 38%(141명)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항목(121명, 32.6%)으로도 선정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설 물가가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246명(65.2%)이 '그렇다'고 밝혔다"며 "합리적인 명절 문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가계 예산에 맞는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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