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61년만에 독립 건물로 이전
2013-02-07 18:46:32 2013-02-08 14:43:32
[뉴스토마토 윤성수·전재욱기자] 대한변호사협회가 창설 61년 만에 독립적인 터전으로 이전했다.
 
대한변협은 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풍림빌딩 18층에서 회관 이전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권재진 법무부장관, 차한성 법원행정처장, 박영선 국회법사위원장 등 법조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신영무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회관은 단순히 건물이 아니라 회원 단합의 구심점이며 화합을 담아내는 그릇"이라며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회원들이 쉽게 찾아와 대화를 나누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상호 간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가 있을 때 진정한 화합도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축사에서 "대한변협이 창립된 지 60여년이 지났다. 현재 사회를 이끌어가는 주축의 역할이 됐다"면서 "이런 행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전했다.
 
또 변협은 이날 행사에서 회관 이전을 기념해 '우리의 다짐' 선언문을 발표했다.
 
위철환 대한변협 신임 회장은 선언문에서 "법조인의 대량배출과 국제개방의 '새법조시대'로 들어서면서, 대한변호사협회가 창립 60년의 연륜을 헤아리게 되고 회관마련의 기틀도 확립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그 구성원인 전국의 회원들은 새로이 우리의 시대적 사명과 책무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진녕 대한변협 대변인은 "서초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롭게 강남 시대를 열었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자체 회관 마련을 기념해 인권 보장과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변호사의 본분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한변협은 한국전쟁 중이던 지난 1952년 7월 부산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협회 규약을 확정하고 같은 해 8월 법무부로부터 설립 인가를 받아 정식 출범했으며, 최근까지는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 회관 건물 일부에 협회 사무국을 뒀다
 
이전한 대한변협 회관에는 100여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중소형 회의실 등을 갖췄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