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설 연휴 앞둔 관망 심리..'연저점' 경신(마감)
비금속광물·운수창고 상승..전기가스·음식료 하락
한국투자증권 "관망세 지속..코스닥 우량주 주목"
2013-02-07 15:27:58 2013-02-07 17:08:54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7일 코스피는 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지수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종가기준으로는 연저점을 경신하며 마감했다. 거래도 한산해 거래대금 역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 약세가 진정된 덕분에 IT와 자동차 등 일부 수출주가 선전했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시장엔 유럽의 정치적 리스크로 글로벌하게 안전자산 매수세가 힘을 얻는다면 엔화는 강세로 돌아설 것이란 견해가 확산됐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일 증시도 설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대형주보다는 코스닥 우량종목에 관심을 갖을 시기"라고 말했다.
 
◇코스피, 엔화 약세 진정..수출주 강세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4.42포인트, 0.23% 하락한 1931.77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 약세가 진정되며 수출주가 비교적 선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억원, 72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5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620억원), 비차익(372억원) 합산 24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0%), 운수창고(0.4%), 종이목재(0.2%)는 상승한 반면 전기가스(2.5%), 음식료(1.6%), 의료정밀(1.3%)업종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는 엔화 약세가 진정되며 1.2% 상승했다.
 
삼성전기(009150), 코리아써키트(007810), 대덕전자(008060) 등 IT관련주는 엔화 약세가 진정된 가운데 갤럭시S4 조기 출시설과 1월 IT수출 호조 소식이 더해지며 동반 상승했다.
 
[엔·달러환율 추이]
 
현대산업(012630), 삼성물산(000830), GS건설(006360) 등은 부동산 취득세 감면 기한이 6개월 연장될 것이란 기대로 동반 상승했다.
 
반면 에이블씨엔씨(078520)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7.5%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8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OLED株 연일 초강세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78포인트, 0.16% 내린 501.78에 마감했다. OLED 관련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증설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초강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177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9억원, 82억원 순매도했다.
 
덕산하이메탈(077360)에스에프에이(056190)는 삼성디스플레이 증설 기대로 각각 5.1%, 5.2% 급등했다.
 
GS홈쇼핑(028150)은 이익 실현 매물에 2.9%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 43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4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5전 오른 1088.2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선물지수는 0.15포인트 하락한 254.35에 마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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