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지난해 우리 경제가 침체기를 겪는 동안 지역별로는 그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해 4분기 광공업생산은 대전, 충북, 경기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고용은 충남과 강원 등에서 큰 폭으로 올랐고, 소비는 충북과 강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2년 4/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 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 광공업생산은 담배, 전자부품·의약품 생산이 활발한 대전(5.7%)과 충북(5.2%), 경기(5.0%) 지역에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제주(-19.0%)와 서울(-10.3%), 전북(-6.3%) 등은 식료품, 전자부품, 자동차 생산 부진에 따라 광공업생산이 감소했다.
소비는 대형소매점판매을 중심으로 한 소매판매 증가로 충북(33.4%), 강원(24.2%) 등이 크게 올랐고, 서울(-2.3%), 전북(-2.0%), 인천(-1.3%) 등은 감소했다.
고용은 경남(-0.6%)과 울산(-0.2%)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그 중에서도 충남(7.0%)과 강원(4.2%)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도소매업 등에서 취업자가 늘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전국 소비자물가는 1.7% 상승했지만 서울·충남(2.1%), 부산(2.0%)은 전국 상승률보다 높았다. 제주(1.0%)와 대전·경남(1.1%) 등은 반대였다.
수출과 수입은 감소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선박과 해양구조물, 자동차 등의 수출 부진으로 경남(-26.7%)과 전북(-17.2%)이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경제동향을 광역권별로 살펴보면 고용은 모든 광역권에서 증가세였지만, 생산은 수도권만 증가했고, 소비는 충청권의 증가폭이 컸다. 또 수출은 동남권만 큰 감소를 보였고 소비자물가는 모든 광역권에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자료: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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