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에 1200억원의 공사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현대건설은 협력사가 자금운용 등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설 이틀 앞둔 8일에 공사대금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회사는 공사대금 조기 집행 외에도 우수협력사 해외현장 시찰 지원과 동반성장펀드 조성을 통한 자금지원 등으로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우수 협력사 13개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6개 해외현장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협력사 관계자들이 현지 건설시장의 동향을 사전에 파악해 해외진출에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 2010년 200억원을 시작으로 2011년 280억원, 2012년 200억원의 자금을 출연해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시중금리보다 1.5%포인트 이상 낮은 저리로 자금을 지원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에 아무런 담보제공 없이 제공되며, 시중금리보다 낮은 저금리여서 협력사들은 자금조달을 원활히 하고 금융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올해는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뿐 아니라,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한 협력사가 금융권을 거치지 않고 현대건설에서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자금지원 계획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중소기업 간 상생경영의 모범을 제시하고 보다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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