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 같은제품인데 가격은 2배
소비자원 "할인가격 꼼꼼하게 따져봐야"
2013-02-06 09:40:11 2013-02-06 09:42:2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같은 제품으로 구성된 설 선물세트라고 해도 어디에서 구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최대 2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설 명절을 맞아 설 선물로 인기가 많은 20개 명절세트 상품의 36개 판매점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같은 구성품으로 이루어진 동일 세트에 대해 최대 2배 가량 가격차가 벌어졌다고 6일 밝혔다.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가공식품 11개, 이·미용품 6개, 주류 3개 등 20개를 대상으로 총 36개 매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백화점·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가격차는 평균 5%, 최대 21% 차이가 났다. 인터넷 오픈마켓을 포함했을 때는 평균 42%, 최대 83%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판매점 유형별로 백화점은 대형마트에 비해 비싼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G마켓·옥션 등의 오픈마켓의 최저 판매가격과 비교하면 2만원 이상의 가격차가 벌어지는 상품도 있었다.
 
아모레의 '려 기프트 2호'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에서 3만9900원에 판매됐으나, 오픈마켓의 판매가는 최저 1만9500원으로 약 2배 차이가 났다.
 
'CJ 특선프리미엄호'는 오픈마켓이 5만6900원으로 최저가인 반면 백화점은 7만6000원으로 33.5% 더 비쌌다.
 
◇ 조사결과 표
 
한편, 일부 판매점에서는 특정 신용카드에만 적용되는 카드할인 가격을 정상 판매가격과 동시에 표기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각 판매점 별로 10+1, 5+1, 3+1, 신용카드 할인, 쿠폰 할인, 구매 금액대별 상품권 지급 등의 다양한 할인 수단이 있으므로 소비자들의 현명한 가격비교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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