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5일 코스피는 재점화된 유럽 불확실성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경계감에 장중 1920선 후반까지 무너졌다. 하지만 오후들어 들려온 호주 금리 동결과 중국 지표 호조 소식에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1930선 후반에 거래를 마쳤다.
호주중앙은행은 글로벌 경제 안정을 반영해 기준금리를 3%로 동결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1월 HSBC 서비스업 PMI는 54.0을 기록해 4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화강세와 기업실적 부진 우려는 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한다"며 "코스피는 당분간 바닥 확인 과정을 거친 후 반등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코스피, 1940선 하회..통신주 약세장 속 '두각'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3포인트(0.77%) 내린 1938.18로, 나흘째 내림세였다.
기관은 이틀째 '팔자' 기조를 이어가며 1308억원 팔아치웠다. 보험(1222억원), 투신(292억원), 사모펀드(271억원) 순으로 매도물량을 내놓았다. 반면, 개인은 1242억원,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사자'로 돌아서며 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674억원, 비차익거래 237억원 등 총 1911억원의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한 가운데 섬유·의복(0.94%), 통신(0.365)만 올랐다. 건설(-2.22%), 의료정밀(-2.10%), 전기가스(-1.83%), 종이·목재(-1.83%) 순으로 떨어졌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1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개 종목 등 604개 종목이 내렸다. 66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90선 밀려..개인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6포인트(0.63%) 내린 498.16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41억원, 기관이 101억원 순매수했고, 반면 개인은 127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다수였다. 운송(-2.94%), 인터넷(-1.79%), 일반전기전자(-1.69%), 건설(-1.6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오락·문화(0.51%), 반도체(0.20%), 기계·장비(0.15%)는 강세였다.
안 전 후보의 대선캠프 상황실장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설에 대해 "어떤 형식으로든지 조직을 만들긴 하겠지만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포함해 3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628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0원 오른 1087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2.10포인트(0.82%) 내린 254.9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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