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는 유럽연합(EU) 장기예산 합의를 두고 민감한 상태에 놓였다고 밝혔다.
오는 7~8일 EU 정상들은 브뤼셀에서 2014~2020년 예산 합의에 들어가지만 협상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EU 27개국은 1조유로에 이르는 예산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합의안을 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회담이 오는 7일로 집혀 있으므로 아직은 시간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해 말 예산 합의가 유럽 각국 정부의 사정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몬티는 "나는 그러한 시스템이 보다 공정하다고 본다"며 이탈리아의 EU 예산 할당량이 재조정되기를 원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EU 예산 자체를 큰 폭으로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EU 파트너들로부터 예산 합의를 종용받고 있다.
올랑드 역시 최근의 예산 합의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이들은 유로존 위기 해결에 있어 긴축과 복지 확대라는 상반된 입장이기 때문에 협상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유로존 재정위기 안전판 추가와 역내 성장 지원 확보에 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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