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 파생상품사업 영국으로 이전
2013-01-28 16:52:48 2013-01-28 16:55:1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00억달러에 달하는 파생상품 사업부를 아일랜드에서 영국 자회사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언론은 익명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BoA가 글로벌 경영 효율과 세제혜택 등을 고려해 사업 이전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BoA는 특히, 자산을 옮길 경우 영국 자회사에서 누적된 손실이 아일랜드의 파생부문 관련 수익을 상쇄해 세금을 덜 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그 동안 아일랜드 더블린에 자회사를 두고 현금관리, 파생상품, 기업대출 등의 업무를 해왔다. 
 
그러나 규모가 작은 아일랜드에서 BoA의 파생상품과 같은 대규모 영업이 이뤄지다보니 이에 따른 세금 문제도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은행 유치를 위해 시행된 아일랜드의 세제 혜택이 최근 사라진데다 영국이 오는 4월부터 법인세율을 23%로 낮추기로 한 점이 사업 이전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다.
 
BoA의 사업부 이동은 규제 당국의 승인과 절차 등의 문제로 최소 올해 말이나 되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BoA는 이 보도와 관련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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