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8일
현대글로비스(086280)에 대해 지난 4분기 영업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3만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해외 물류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날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지난해 4분기 IFRS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2조3213억원, 영업이익은 3.1% 늘어난 919억원, 순이익은 14.2% 증가한 1019억원, 영업이익률은 4.0%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의 성장세 둔화와 원화 강세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다만, 순이익은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안정적인 수준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해외 물류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해외물류 부문에서 완성차해상운송(PCC) 증가세와 현대제철의 고로 3기 추가로 제선원료 벌크선 사업 호조가 예상된다"며 "향후 현대오일뱅크의 원유수송사업도 추진이 전망되는 등 현대글로비스는 '제 3자물류' 사업도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종합물류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올해 원화강세 및 엔화약세 등으로 현대차그룹의 대외 여건은 불리한 상황"이라며 "현대글로비스도 부담을 받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액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는 별도기준 전년대비 5.7% 증가한 9조8000억원, 연결기준으로는 5.1% 늘어난 12조3480억원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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