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이 1년 만에 뉴욕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2.36% 하락한 439.88달러를 기록했다.
올해에만 17% 하락하며 뉴욕증시에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이날의 주가 하락으로 애플의 시가총액은 4130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9월 주가가 705.07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달했을 때보다 자산 가치가 2450억달러 감소했다.
혁신적인 기업으로 승승장구하던 애플의 위기는 아이폰5 출시 이후 찾아왔다.
특히 지난 23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애플은 1분기(10~12월) 회계연도 매출이 544억5000만달러로 예상치인 547억3000만달러를 밑돌았고, 향후 매출 목표 역시 시장 전망에 크게 못 미쳤다.
1분기 순이익도 200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분기의 실적 역시 14% 가량 감소하며 부진한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이 내어준 1위자리는 정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이 차지했다. 엑손 모빌은 25일 전날대비 0.42% 오르며 4180억달러의 시가총액으로 가장 가치있는 기업에 복귀했다.
제이슨 쿠퍼 사우스벤드 펀드매니저는 "애플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높은 것이 사실"이라며 "엑손 모빌의 주가는 앞으로도 완만하고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