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부채한도 한시 증액안 승인
2013-01-24 07:43:15 2013-01-24 08:12:47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하원이 정부 부채 한도를 일시적으로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하원은 정부 부채 한도를 일시적으로 높이는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85표, 반대 144표로 가결처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5월19일까지 한시적으로 국가 부채 한도 법정 상한선인 16조4000억달러을 넘겨 예산을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 의장은 이날 표결 이후 "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되기 전까지 부채한도를 영구적으로 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오늘의 결과는 재정에 대한 실질적 책임을 지기위한 노력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제안한 이 법안은 표결 이전부터 공화당이 다수를 이루는 하원에서는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민주당 하원의원은 표결에 앞서 "국가 부채를 또다시 늘린다면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질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장기적으로 부채 한도를 늘리는 것이 이상적이다"라면서도 "하원 표결은 공화당의 전략이 변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에서도 한시적 부채 증액안은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해리 레이드 상원 원내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상원에서도 이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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