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CJ제일제당 임직원 리베이트 혐의 줄소환 방침
2013-01-23 11:24:11 2013-01-23 11:54:48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CJ제일제당(097950)의 수십억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CJ제일제당측 임직원들을 추가 소환조사할 방침이어서 수사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리베이트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 혐의가 보이는 CJ제일제당측 임직원을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CJ제일제당의 제약사업 총괄 책임자였던 강모 대표(57)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경찰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측은 2010년 5월부터 2012년 2월까지 국내 각급 병원과 의원, 의사는 물론 공중보건의 등에게까지 일인당 많게는 수천만원씩 리베이트를 주고 약품처방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측은 또 일부 의사들에게 자사의 법인카드를 빌려주는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 CJ제일제당측이 이렇게 제공한 금액은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은 리베이트에 관여한 CJ제일제당측 임직원 10여명을 형사처벌하기로 결정했으며, 리베이트를 받은 의료인 210여명을 대상으로 형사처벌 대상자를 선별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경찰이 자체 인지해 수사 중인 사건"이라며 "추가로 다른 기업을 대상으로 수사중인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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