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 양호한 4분기 실적 기대-우리證
2013-01-23 07:57:15 2013-01-23 07:59:28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에스엘(005850)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판매 호조로 양호한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1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오승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 197.3% 상승한 1589억원, 92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 중국 판매 호조에 따라 지분법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 연구원은 "에스엘은 고정(Captive) 고객인 현대차그룹과도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 중"이라며 "비록 싼타페, i30 해드램프 납품은 중단됐지만, 이는 장기계획에 이미 예고되어 있던 조치로 기아차 K-3, 현대차 제네시스, 쏘나타 차기 모델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부터 분반기 연결재무제표를 공시함에 따라 미국법인 매출액이 반영된 분기실적이 발표될 것"이라며 "이는 싼타페, i30 물량 감소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을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말리부 판매 부진에 따른 향후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GM은 신형 말리부를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재고조정 차원에서 12월 중순 이후 동모델 생산라인 가동률을 낮췄다"며 "따라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던 말리부 효과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 주간 2교대 도입, 말리부 판매 부진 등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1.0% 소폭 하향한다"면서도 "현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7배로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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