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18.89포인트(0.14%) 오른 1만3507.32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13포인트(0.26%) 내린 3117.5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포인트(0.09%) 밀린 1470.68을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5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애플의 주가는 3.57% 하락했으며 아이폰 제조 관련업체인 시러스 로직(-9.37%), 퀄컴(-1.02%) 등도 약세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을 통해 "미국이 채무 증액 한도 논의에 실패할 경우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점도 시장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는 "위기에서 위기로 넘어가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새해 첫 연설을 앞둔 관망세도 시장 분위기를 다소 무겁게 했다.
앞서 연준의 일부 위원들이 올해 안에 3차 양적완화(QE3)를 끝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버냉키 의장이 어떤 시각을 보일지가 주목됐다.
이날 기술주의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도 일부 종목은 개별 호재에 상승 마감했다.
휴렛팩커드(HP)는 4분기 세계 PC 시장에서 중국의 레노버를 꺾고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는 소식에 4.89% 상승했다. JP모건이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모두 상향 조정한 영향도 컸다.
세계 3위 PC 업체인 델은 최소 2곳 이상의 사모펀드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란 보도에 12.96% 급등했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R.W.바이어드가 "어려운 거시경제 환경에서도 경영을 잘 하고 있다"며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영향에 2.39% 올랐다.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도 이번달 블랙베리10 출시를 앞두고 10.25% 상승했다. RIM의 주가는 지난 3주간 40% 가까이 올랐다.
반면 버라이존커뮤니케이션즈(-1.64%), AT&T(-0.73%) 등 통신주와 뱅크오브아메리카(-1.38%), JP모건체이스(-0.56%) 등 금융주는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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