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4분기 중에 신규 취득한 종목을 살펴보니 가장 많은 평가이익을 안긴 종목은
종근당(001630)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지난 4분기에 신규 취득했다고 신고한 종목은 총 28개로 현재 주가가 최초 매수일의 종가보다 높은 종목은 15개 종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개 종목은 보합, 그리고 12개 종목은 평가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평가손익 상위/하위 종목 현황
자료 : 금감원,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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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종목별로 살펴 보면
종근당(001630)이 최초 매수일 이후 이날까지 종가기준으로 33% 넘게 오르며 국민연금에 가장 큰 기쁨을 안겨줬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0월17일에 종근당 주식 65만5962주를 처음 사들인 이후 같은 해 11월1일과 12월26일에 각각 13만4182주, 15만5620주를 추가 매입했다. 최초 매수일에 3만500원의 종가를 기록했던 종근당은 꾸준히 상승해 현재 33.38% 오른 4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근당은 추가적인 주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어 국민연금에 더 큰 평가이익을 안겨다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종근당은 지난해 4분기에 개량신약인 딜라트렌SR과 코프리그렐 출시를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3종, 하반기에는 1종의 개량신약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올해 신제품 신규 매출액 320억원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종근당의 예상 매출액 성장률 12.5%(평균 11.5%), 예상 영업이익률 13.7%(평균 10.0%)가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8.9배에 불과해 제약•바이오 업종 내 차별화된 실적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10월19일에 최초 매수한
웰크론한텍(076080)은 매수 이후 26.15% 오르며 종근당의 뒤를 이어 평가이익을 많이 남긴 종목이 됐다. 에너지절감설비, 식품제약설비와 폐수처리 관련 환경설비를 제작하는 웰크론한텍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84.2%, 47.1% 늘어난 186억원, 20억월 달성하며 5분기 연속 분기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는 소식과 더불어 음식물 폐수처리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시장에 관심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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