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에서 한국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세계 150개국의 3100여개사, 약 15만300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이번 CES 2013에서 한국관 참가기업 중 스마트폰 관련 IT기업에 대해 글로벌 바이어들이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단독부스를 설치한 모뉴엘은 지난해에도 CES에 참가해 300만달러 정도의 계약을 따냈으며 올해도 70명의 직원을 파견해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손수 보여주고 있다.
대형 부스에 전시된 모뉴엘의 제품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것은 터치테이블PC다.
이 제품은 테이블 위에 태블릿 화면이 있어 까페나 자동차 대리점, 보험사 등에서 도입하면 유용하다.
실제 테이블에 앉아보니 까페라고 가정하고 음료 주문과 계산을 곧바로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 어떤 회사가 도입하느냐에 따라 서비스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보여 혁신상 수상회사로써 손색이 없어 보인다.
CES에 참가한 대표 IT 중견 및 중소기업들은 팅크웨어, 모뉴엘, 잘만테크, 디지털존, 애니모드 등이다.
특히 주최측은 매년 CES 참가기업 중 첨단기술 신제품에 대해 혁신상을 시상하고 있는데, 삼성·LG 등의 대기업은 물론 한국의 중소기업도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모뉴엘과 잘만테크 두 회사는 CES 2013에서 중소 및 중견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부문별 최고 제품 한 개에만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7개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모뉴엘은 지난 2007년 이후 꾸준히 혁신상을 수상하고 있다.
한국관에 참여한 국내 중소기업들은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TV, 자동차, 오디오/비디오 홈오토메이션등을 사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였고 센서를 통한 다양한 건강관련 제품들도 전시하고 있다.
박홍석 모뉴엘 대표이사는 "최고 혁신상 2관왕을 포함해 7개 제품 혁신상 수상이 단순히 기술력과 디자인을 인정 받는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 바이어들과 구체적인 협의와 현장 계약 등을 통해 매출 극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로봇 관련 플랫폼과 응용제품,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주력하고 있는 로보웨어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서비스용 로봇 및 산업용 로봇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어 전시회 참관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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