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오바마 행정부 2기를 이끌 재무장관에 제이콥(잭) 류의 임명이 확실시됐다고 미국 현지 언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같이 전하며 오바마 대통령은 이르면 10일(현지시간) 공식 지명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제이콥 류 (Jacob Lew)
잭 류는 뉴욕대 최고운영책임자(COO), 씨티그룹 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1월부터 윌리엄 데일리 비서실장의 백악관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다.
류 실장은 빌 클린턴과 오바마 행정부 1기 등 두 차례나 백악관 예산관리국(OMB)국장을 맡았으며 예산부문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2010년 11월 OMB 국장으로 상원 인준을 받는 등 4차례나 의회 청문회를 통과한 만큼 이번에도 무난하게 자리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 실장은 오바마 정부 집권 2기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오바마 정부는 재정절벽 협상은 해결했지만 당장 재정적자 감축과 부채 협상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류 실장은 우선 2월말까지 16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부채 법정한도를 상향 조정과 관련 의회와 협의해야한다. 또 3월에는 정부 지출 자동 삭감과 예산안 의회 통과 등이 기다리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류 실장이 지난해 연방정부 채무한도 승인 문제와 관련 의회와 협상한 경험이 있어 이번 재정문제 협상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류 실장이 엄격하고 비타협적이라는 평가와 함께 부채 협상을 놓고 공화당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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