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철강업계가 신년벽두 머리를 맞대고 '정품철강재 쓰기 운동'을 적극 추진기로 뜻을 모았다.
저가철강재 유입에 따른 유통질서 왜곡 방지와 함께 국민의 안전을 지키자는 취지다.
한국철강협회는 9일 포스코센터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 등 철강관련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정준양 철강협회장은 이 자리에서 "불량·부적합 철강재가 산업현장에 공급되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시장질서를 왜곡할 우려가 있다"면서 "철강업계가 솔선 수범해 '정품 쓰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글로벌 경영여건이 저성장으로 고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통상무역 마찰에 대비하고, 자동차·조선·기계 등 수요산업, 중소·중견기업과 철강산업 생태계가 융합되고 확장될 수 있도록 대·중소 동반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국내 철강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합리적 조정과 고부가가치 철강재 개발, 해외시장 개척 등 중장기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 장관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과 투명한 가격구조 구축 등을 통해 건강하고 경쟁력 있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철강업계가 앞장서 달라" 고 당부했다.
한편 대외무역관리규정 등 관계법령의 개정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수입산 열연강판과 후판, 아연도금강판(용융·전기·컬러강판), 스테인리스강판 등에도 원산지를 표시해야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최대 3억원의 과징금과 형사처벌 조치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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