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곽보연기자]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대한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는 정관계 및 재계 인사 1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장 곳곳에서는 참석자들이 환한 미소로 새해 덕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해외 외교사절과 환담을 나눴고, 조양호 회장은 참석자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업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주요 그룹사 수장들은 대내외 경기침체와 관계 없이 올해 투자와 고용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카이(
한국항공우주(047810))의 인수 가격이 너무 비쌌다"면서 "인수를 위해 마련한 자금을 우주국방 분야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GS(078930)그룹의 투자와 관련해 "지난해보다 더 늘리겠다"면서 "경제 활성화와 관계없이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허 회장은 다음달에 임기가 만료되는 전경련 회장직 연임 여부에 대해 "다른 사람(회원사)들이 시켜주겠어요?"라며 재치있게 즉답을 피했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역시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에너지 등 3가지 사업분야에 오는 2015년까지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신년인사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왼쪽 다섯번째)과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왼쪽 네번째), 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세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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