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남아공 텔콤과 '아이웨이아프리카' 프로젝트
"아프리카 통신시장 선점 확보 물밑작업 활발"
2013-01-14 10:37:15 2013-01-14 10:39:4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가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서비스인 남아공 텔콤(Telcom SA)과 KT는 '아이웨이 아프리카'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텔콤의 글로벌 자회사인 아이웨이 아프리카(iWayAfrica)의 전체 사업에 대해 KT와 텔콤이 팀을 이뤄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위해 KT직원들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 말까지 남아공, 잠비아, 케냐,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출장을 통해 물밑작업을 진행했다.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웨이 아프리카의 전체 사업 분석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9개국의 자회사별 사업을 분석하고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아이웨이 아프리카 조인트벤처 추진을 위한 투자계획서와 데이터 분석 자료 등을 작성해 향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그동안 남아공 텔콤 지분 인수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마련했지만 남아공 정부의 반대로 난항을 겪어왔다.
 
지난해 말에는 블룸버그통신이 KT가 모로코의 3대 이통사업자인 마로크텔레콤 주식 인수 예비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KT는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매출 4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아프리카 시장은 새로운 먹거리로 충분한 가치가 있어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눈여겨 보고 있는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구수가 많고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아프리카 자체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통신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일단 아이웨이 아프리카 컨설팅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입수한 아프리카 시장의 사업, 기술, 규제, 경쟁, 사업환경, 국가별 정보가 히후 현지 사업 전략에 중요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T는 향후 조인트벤처 파트너로서 아이웨이 아프리카에 대해 kt의 클라우드, 보안 등 ICT를 통해 37~64%의 마진과 기타 5% 마진 등 추가 매출계획을 예상했다.
 
이를통해 내년에는 4800만달러에서 2017년에는 1억2700만달러까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KT측은 "글로벌 진출기회를 획득하기 위해 발굴하고 추진중에는 있으나 현재 구체적인 진행사항은 없다"며 "아직 합의된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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