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올해 중소기업의 채용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 채용 규모가 대기업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3일 국내 주요기업을 포함한 상장사 961개사를 대상으로 '2013년 대졸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채용 규모는 6249명으로 지난해 6897명보다 9.4%가 감소할 전망이다.
중견기업은 6190명을 채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7001명에 비해 11.6%가 줄어든 규모다. 중소기업보다 더 큰 감소폭이다.
◇기업규모별 대졸신입 채용규모(자료출처:인크루트)
대기업의 채용인원은 총 2만995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만561명보다 불과 2% 줄어든 규모여서 중소·중견기업에 비해서는 채용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조사 결과 올해 대졸신입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모두 722개사(75.1%)로 응답업체 가운데 4분의 3 수준이었다. 반면 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기업은 143개사(14.9%)였고, 아직 채용계획을 잡지 못한 기업도 96개사(10.0%)였다.
한편 식음료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전년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어 업종별 감소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운수(6.6%↓), 제약(8.0%↓), 금융(8.5%↓), 기타제조(9.4%↓)에서 채용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기계철강조선(10.6%↓), 건설(14.4%↓), 정보통신(17.1%↓)은 전년대비 10% 이상 줄어 채용규모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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