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태양광주,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신호탄..'반짝반짝'
2013-01-03 15:34:21 2013-01-03 17:16:5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태양광주가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소식에 급등했다.
 
3일 대장주인 OCI(010060)가 전날보다 6.87% 오른 17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OCI계열의 잉곳과 웨이퍼 생산업체인 넥솔론(110570)웅진홀딩스(016880), 오성엘에스티(052420)는 나란히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한화케미칼(009830), 에스에너지(095910), SKC(011790)솔믹스 등도 최소 3% 이상 올랐다.
 
무엇보다 이날 태양광주의 강세를 이끈 것은 내리막길을 걷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11개월만에 반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1개월만에 1Kg당 15.35달러에서 15.38달러로 처음 올랐다.
 
이날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의 자회사가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5억달러(한화 2조6600억)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OCI(010060)의 경우 폭설로 전국적으로 염화칼슘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매출의 5%를 차지하는 염화칼슘 제조 부문이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의 수요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업체들의 공급조절에 따라 빠듯한 수급 양상이 연출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했다"며 "피브이인사이트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업체들의 주문 및 가동률 상승을 예상하고 미국과 유럽의 연휴가 끝난 후 우호적 가격방향을 예측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번 폴리실리콘 반등이 비록 소폭에 불과하지만 방향성을 제시하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추세 반등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이번 반등이 1월, 2월의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며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이 내년보다 앞당겨진 올해 2분기부터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의 태양광 시장 부양책이 나오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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