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태양광주가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소식에 급등했다.
무엇보다 이날 태양광주의 강세를 이끈 것은 내리막길을 걷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11개월만에 반등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폴리실리콘 가격은 11개월만에 1Kg당 15.35달러에서 15.38달러로 처음 올랐다.
이날 '오마하의 현인' 워런버핏의 자회사가 태양광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5억달러(한화 2조6600억)를 투자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OCI(010060)의 경우 폭설로 전국적으로 염화칼슘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매출의 5%를 차지하는 염화칼슘 제조 부문이 분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형성됐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의 수요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업체들의 공급조절에 따라 빠듯한 수급 양상이 연출돼 폴리실리콘 가격이 반등했다"며 "피브이인사이트가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에 따른 업체들의 주문 및 가동률 상승을 예상하고 미국과 유럽의 연휴가 끝난 후 우호적 가격방향을 예측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이번 폴리실리콘 반등이 비록 소폭에 불과하지만 방향성을 제시하는 트리거(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이 추세 반등이라고 보기 힘들지만 이번 반등이 1월, 2월의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신호탄 역할을 했다"며 "태양광 시장의 수요 회복이 내년보다 앞당겨진 올해 2분기부터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의 태양광 시장 부양책이 나오면서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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