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POSCO(005490)가 대만 차이나스틸과 함께 캐나다 유력 철광석 회사인 '아르셀로미탈 마인스 캐나다'의 지분 15%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들 두 기업은 원자재 확보를 위해 아르셀로미탈 인수에 동의했으며 매입 금액은 총 11억달러이다.
대만 최대 철강업체인 차이나스틸은 홈페이지를 통해 철광석 광산 2곳을 2억7000억달러에 매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POSCO는 구체적인 투자 금액 등에 대해 아직 공식 언급하지 않았으며, 거래 절차는 오는 6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측된다.
아르셀로미탈은 캐나다 철광석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이번 매입으로 두 업체는 철광석 원자재를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아르셀로미탈은 철강 산업의 부진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30%의 원자재를 매각할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신용평가기관 피치는 아르셀로미탈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바네사 라우 스탠포드 C 번스타인 수석 연구원은 "최근 철강 시장의 업황을 보면 충분한 원자재를 확보하지 않고서는 바닥을 탈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차이나스틸측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POSCO와 차이나스틸은 조인트벤처 수익을 올리기 위한 장기간의 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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