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부담 없는 가격에 커피전문점, 레스토랑 메뉴와 같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실속형 디저트 음료가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연말 외식을 대신해 집에서 파티를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러한 제품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씨유(CU)는 이달 들어 소용량 페트 와인 '비노솔로 레드'와 '비노솔로 화이트'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포도 품종인 템프라니요 레드 와인과 베르데호 화이트 와인 등이다.
컵이 마개 형식으로 페트병과 부착된 일체형 제품으로 와인잔과 오프너를 따로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87㎖에 4000원 정도로 저렴해 식사 후 가볍게 즐기기에 좋다.
기능성 차 전문업체 티젠은 라떼의 우유 거품을 스틱에 담아낸 '홍차라떼', '말차라떼', '곡물라떼' 등 3종을 출시했다.
인스턴트 제품임에도 커피전문점의 라떼와 같은 우유 거품을 느끼도록 '리얼 포밍' 기술'을 적용했고 가격도 전문점보다 10분의 1 수준이다.
이와 함께 티젠의 '다즐링'과 '얼그레이',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등 홍차 3종은 수입 홍차의 절반 정도의 가격에 디저트로 즐기기 적합하다.
특히 떫은맛이 덜하고 원료 직수입과 국내 가공 체제로 가격을 낮춰 판매해 초보자도 홍차를 쉽게 접하도록 했다.
편의점 GS25와 커핀그루나루가 함께 선보인 캡슐 커피는 기계 없이 물이나 우유에 희석해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로 마실 수 있다.
커핀그루나루에서 로스팅·블렌딩한 원두를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한 제품이며 2000원대로 전문점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커피나 와인 등 디저트 음료가 일상화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불경기에 젊은 층을 중심으로 실속을 추구하려는 경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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