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특별위원회를 통해 공약 실천 의지를 드러냈다.
윤창중 인수위 수석대변인은 27일 인수위원회와 국민대통합위원회(국통위), 청년특별위원회(청특위) 명단을 일부 발표했다. 국통위와 청특위는 인수위와는 독립된 별개의 조직이다.
국통위와 청특위는 향후 국민통합, 청년 실업과 대학 등록금 문제 등 박 당선자의 공약 일부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특별위원회는 이명박 대통령 때도 있었다.
이 대통령은 인수위 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국특위)를 설립해 정부조직개편, 대운하 사업 등 이 대통령의 주요 공약 추진을 준비했다.
국특위는 인수위 기간이 끝나면서 해산했지만 국통위, 청특위는 박 당선자의 업무를 보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변인은 “이 대통령 당시에는 단기적인 테스크포스였던 점이 국통위, 청특위와 성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 조직이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국민 통합, 청년 문제의 범위가 넓고 다른 업무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할지도 의문이다.
인수위원장으로는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이, 부위원장으로는 진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임명됐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원장 선임 배경에 대해 “당선인이 국정운영에서 법치주의에 중점을 두기 하기 위해 인수위부터 준비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진영 부위원장은 “민생과 관련된 모든 약속을 실천하고 이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대통합위원장은 한광옥 전 새천년 민주당 대표, 수석부위원장은 김경재 전 민주당 의원이 맡게됐다.
또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청년특별위원장에 임명됐고,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이사, 박칼린 킥뮤지컬스튜디오 예술감독이 청년특별위원에 깜짝 발탁됐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임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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