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한국은행은 물가안정기조를 확고히하는 동시에 경제 성장 회복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내년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한국은행법 제6조에 따라 이 같은 2013년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 후 공표했다.
2013~2015년중 물가안정목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 기준 2.5~3.5%로 설정했다. 기존 3.0±1%에서 범위를 축소하고 상한선을 대폭 낮췄다.
기준금리는 당분간 유로지역 재정위기 등 해외 위험요인의 전개방향 및 이에 따른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대응키로 했다.
특히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제고하고 정책수단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91일물 통화안정증권금리의 단기시장금리로서의 기능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장단기 금융시장간 금리파급경로의 원활한 작동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금융시스템 안정성 확보 노력도 강화한다. 금융부문의 취약요인을 상시 점검하고 시스템적 리스크 조기 포착 및 경보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또 금융시스템 전반의 리스크 축적을 억제할 수 있는 통화정책수단 활용방안을 강구하고 가계부채 문제 등 금융시장의 잠재 불안요인 완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급격한 자본유출입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관기관과 주요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더불어 총액한도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등 취약부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 상황에 따라 총액한도대출의 한도도 탄력적으로 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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