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5가 출시된 지 20여일. 아직도 이통사를 선택하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다면, 아이폰5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만 3년동안 아이폰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KT는 요금제 강점을 내세워 충성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KT의 '데이터 이월 요금제'는 경쟁사인 SK텔레콤에는 없는 요금제로 데이터 이월 서비스가 가능하다.
아이폰5가 LTE로 출시되면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없는 만큼 데이터가 남으면 다음달로 '이월'할 수 있다는 점을 특화한 것.
◇ LTE요금제 9종에서 데이터 이월가능..망내통화 50시간도
KT는 LTE-520이상 요금제 9종에서 모두 데이터 이월을 지원하고 있다. 또 KT 휴대폰 고객끼리 50시간 음성통화를 제공하는 'LTE-G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KT를 이용하는 커플, 친구, 가족끼리 마음껏 통화할 수 있다.
월정액 6만5000원인 LTE-G650 요금제와 7만5000원인 LTE-G750 요금제는 KT휴대폰끼리 음성 통화 50시간이 가능하다. 이를 환산하면 30만원 상당의 통화요금에 해당된다.
데이터 이월뿐만 아니라 나눠쓸 수도 있는 'LTE데이터 쉐어링 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2일 출시된 이 요금제는 KT의 LTE 스마트폰 가입자가 제공받은 데이터를 다른 스마트기기에도 패드요금 등 별도 전용 요금제 가입없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들어 LTE 620 요금을 이용하는 아이폰5 고객에게 기본 제공되는 LTE 데이터 6GB 전부를 태블릿PC와 아이패드 미니, 갤럭시카메라 등에서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다.
이용 회선 추가에 따른 비용은 등록 기기당 월 7500원이다. 하지만 추가하는 단말은 LTE와 3G 모두 가능해 3G전용 패드와 공유할 수 있어 합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 세계 최다 AP보유.. 초고속 와이파이로 승부
LTE요금제에는 무제한 데이터가 불가능한 만큼 대용량의 데이터를 쓰는 아이폰5 고객들에게 '와이파이' 네트워크도 고객 선택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KT는 단일사업자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20만 AP(Access Point)에서 초고속 와이파이를 제공한다.
또 전국 2만여 프리미엄 와이파이존에서 와이파이 채널본딩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 20㎒ 대역폭의 와이파이 채널 두 개를 묶어 최대 150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 기술로 업그레이드된 와이파이를 무제한 쓸 수 있다.
KT 아이폰5 고객들은 LTE 제공량과 함께 최대 150Mbps의 업그레이드된 와이파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강남, 명동 등 주요 도심에서는 실시간으로 전파간섭을 조절하는 와이파이 혼선제어 기술도 적용돼 기존 대비 3배 빨라진 올레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한편 KT는 아이폰을 처음으로 도입해 만 3년 동안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사업자로 고객의 '인지도'로 아이폰 충성고객을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KT관계자는 "KT 아이폰5를 구매한 고객들 중 기존 KT 아이폰을 쓰던 고객이 약 73%로 아이폰 사용 고객들이 계속 아이폰을 구매하고 통신사도 그대로 유지하는 등 단말과 통신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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