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6일 일본의 달러대비 엔화 환율이 지난 201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85엔선을 돌파했다.
오전 9시33분 현재 달러 엔 환율은 전일보다 0.44% 오른 85.12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일본의 96대 총리로 취임함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일본의 엔화 가치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이후 7주 연속 내리고 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긴 흐름이다.
차기 정부를 이끌 자민당이 일본은행(BOJ)에 보다 양적 완화 압박을 가할 것이란 전망때문이었다.
아베 총리는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기 위해 BOJ에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종전의 1%에서 2%로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증가를 위해 무제한적인 통화 공급을 요청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시가와 준이치 IG마켓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베 정부의 모든 발언은 엔화의 약세 기조를 이끌고 있다"며 "시장의 유동성이 적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성은 더욱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