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 글로벌 제약사와 첨단 항생제 공동개발
2012-12-21 13:09:32 2012-12-21 13:11:16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내년 초 상장에 나서는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대표이사 김용주, 이하 레고켐)은 글로벌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할 수 있는 신규 항생제 관련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양사는 공동개발위원회의 주도하에 각 사의 약물을 임상1상까지 개발하고, 동시에 아스트라제네카가 두 약물의 병용투여 치료제를 임상1상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후 병용투여 약물의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병용투여 치료제 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선택권을 행사하고 이후 모든 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전세계 독점실시권을 갖게 된다.
 
레고켐은 이같은 계약조건에 따라 선수금 245만달러와 개발 마일스톤 2000만달러, 출시와 매출에 따른 마일스톤 1억1650만달러 등 총 1억3895만달러의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신규 치료제는 기존 세파계 항생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는 박테리아를 사멸시키기 위해 레고켐사의 비임상 단계 세파계 항생제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비임상 단계 베타락탐 분해효소 저해제(β-lactamase Inhibitor)를 병용투여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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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파계 항생제는 폐렴균, 포도상구균, 살모렐라균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박테리아의 감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계열의 항생제다.
 
레고켐에서 개발중인 신규 세파계 항생제는 치료제가 거의 없는 녹농균, 부동간균, 폐렴막대균 등의 그람음성균을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약물과 병용투여해 최고 70%에 이르는 내성을 가진 이들 슈퍼박테리아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중이다.
 
마노스 페로 아스트라제네카 감염혁신신약연구부문 부사장은 "항생제 내성에 감염된 가진 환자들에게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양사의 항생제에 대한 전문성과 우리의 신약개발능력을 결합한 파트너쉽을 통해 성공적인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용주 레고켐 대표이사는 "글로벌제약사와의 기술협력이 한국 신약개발이 더욱 가속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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