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KDB대우증권은 21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매주가격, 소주가격 인상 등으로 오는 2013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단기매수(Trading Buy)'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말 일시적인 구조조정 비용 발생으로 올 4분기에는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맥주가격 인상, 소주가격 인상, 맥아가격 안정, 비용 절감 효과 등으로 내년에는 매출액이 9.8%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7.2%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국내 최대 소주업체인 하이트진로는 오는 22일 소주가격을 시장의 예상보다 높은 수준인 8.19% 인상한다. 지난 4년 동안 가격 인상이 없었던 소주 가격은 소주의 원료인 주정가격이 지난 7월에 5.82% 오른데다 물류비 상승도 있어 연말경에 인상이 예상됐었다.
백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내년 소주 매출액은 약 550억원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주는 가격에 대한 소비 탄력도가 낮아 소비 감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말에 맥주가격을 5.93% 인상했다"며 "맥주가격 인상으로 내년에 맥주 매출액도 약 300억원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