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9일(현지시간) 주요외신은 KBS와 MBC, SBS 등 지상파 3사의 방송 내용을 인용해 한국의 제 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다고 전했다.
외신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30분 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결과 박 후보가 52.2%의 득표율을 기록해 47.4%의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박 후보에 대해 "오랜기간 한국을 군부독재해왔던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며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박 후보가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성장이 둔화된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경제를 물려받게 됐다"며 "한국은 청년층의 실업문제에 직면해 있고, '재벌'로 지칭되는 계층에 대한 문제가 고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박 후보가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CNN은 "전 박 대통령은 인간의 권리를 무시하고 그에 대해 반기를 드는 사람들을 처단했지만 한국의 경제발전을 가져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CNBC는 "수요일 한국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맞게 될 것"이라며 "1970년대 전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서 퍼스트레이디로 활동했던 그녀가 60세의 보수세력으로 돌아왔다"고 언급했다.
외신은 이번 대선의 높은 투표율에 대해서도 보도했다. 추운 날씨에도 3070만여명이 표를 행사하면서 투표율이 75.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 국민들은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점점 더 커진 상황에서 새 대통령을 뽑기 위해 몹시 추운 날씨에도 투표장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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