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정절벽으로 무역의존도 높은 亞경제 '직격탄'
2012-12-18 14:45:27 2012-12-18 14:47:2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이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할 경우 홍콩의 경제성장률이 최대 1%까지 떨어지는 등 아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보고서를 통해 "감세 철회와 정부지출 삭감에 따른 '재정절벽' 충격이 올 경우 아시아 역시 침체라는 짙은 먹구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수잔 터너 캐피털 이코노믹스 애널리스트가 재정절벽 협상 결과가 아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시나리오 별로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재정절벽 협상이 연내 타결될 경우 아시아 경제는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에 힙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재정절벽 협상이  끝내 실패할 경우 미국은 재정절벽에 따른 충격으로 실질성장률이 3%포인트 낮아지고 심각한 경기침체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경기침체는 아시아 지역의 경기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수잔 터너 애널리스트는 "재정절벽을 피하지 못할 경우 미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높은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경제가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콩은 미국 재정절벽 충격에 매우 취약한 곳으로  1%포인트 이상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무역 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재정절벽에 따른 위험에 더 노출돼 있다"면서 "다만, 내수 시장이 큰 인도와 중국, 인도네시아 등은 상대적으로 충격이 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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