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17일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일본의 자민당이 경기부양책으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도시화로 국가 경제를 살린다는 소식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다만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상승세는 제한됐다.
◇日증시, 자민당 총선 승리..'상승'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91.31엔(0.94%) 오른 9828.88을 기록하며 상승 마감했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내건 자민당이 총선에 승리한 후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경제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이날 증시는 8개월래 최고점을 찍었다.
달러대비 엔화가치는 20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해 주가상승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새 집권당이 원자로 개발을 다시 시작한다는 소식에 도쿄전력(32.89%)이 급증했다.
간사이전력(17.65%), 주부전력(9.59%)도 상승세에 합류했다.
샤프(11.90%), 파나소닉(2.28%), 닛산자동차(1.78%), 소니(1.43%) 등이 수출관련 종목들이 상승 마감했다.
히데유키 이시구로 오카산 시큐리티 수석 전략가는 "자민당이 경기침체에서 일본을 구할 것이란 확신을 줬다"며 "이것이 일본 증시가 상승하는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中증시, 시진핑 "도시화 하겠다" ..'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72포인트(0.45%) 상승한 2160.34에 마감했다.
시진핑 정권이 경제정책의 하나로 도시화를 본격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 자신감을 줬다는 분석이다.
전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총서기가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 사회주의시장경제 개혁을 흔들림없이 계속 추진하고 도시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슈밍걸 라이징 시큐리티 전략가는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주의 주가가 뛰었다"며 "중국 지도부가 도시화 계획을 재강조하며 기대감을 키웠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원자재주인 강서구리(3.58%), 내몽고보토철강(2.78%), 유주석탄채광(2.75%)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신증권(2.34%), 상해푸동발전은행(1.91%)도 오름세를 탔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1.99포인트(0.42%) 상승한 7666.78에 거래를 마쳤다.
난야 테크놀로지(6.94%), 윈본드 일렉트로닉스(6.39%), 청흥스틸(4.60%)이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9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93.00포인트(0.41%) 하락한 2만2512.98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구룡창그룹(-2.39%), 부사강국제(-2.35%), 중국석유화학(-2.07%)이 내림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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