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씨가 1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지연설에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동인천역 남광장에서 열린 문 후보 집중유세에 참석해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추운데 많이 응원을 나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여기 장애인 분들도 오시고, 철거민 연합회에서도 오셨는데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참여정부 때였다"면서 "5년 동안 장애인들이 장애인으로 태어난 것이 가장 행복했다고 한 순간이었다"고 울먹이며 회고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지금 현 정부에서 장애인들은 사람이 아닌, 거리에 내몰려서 정말 피눈물 나는 고생을 했다"며 "여기 계신 장애우들이 그 증거"라고 이명박 정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면서 "사람이 먼저인 세상, 국민이 국민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광역시민들의 지지 속에 우리 국민은 승리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함께 만들어주시고 장애우들과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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