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가 대통령 아니기 때문"..文측, 비난 공세
"국민 기억 속엔 '다카키 마사오'·'지하경제활성화'·'불량식품'"
2012-12-17 11:42:03 2012-12-17 11:44:08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측이 지난 16일 TV토론 결과를 두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비난공세를 퍼부었다.
 
문 후보 측 박용진 대변인은 17일 서울 영등포 캠프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가 왜 이 모양이냐'고 하는 질문에 대해 문 후보는 '이명박 정권 때문'이라고 답을 한 것이고 박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답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세 번이나 얘기했다"며 "반값등록금과 원전 안전, 과학기술 등 세 부분에서 '내가 대통령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를 반복하는 초등학생같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온 국민에게 기억 남는 단어는 1차 토론회에서는 '다카키 마사오', 2차 토론회에선 '지하경제 활성화', 3차 토론회는 '불량식품'이었다"고 꼬집었다.
 
또 "누리꾼들은 '그러면 박근혜 후보는 이제 닭꼬치, 아폴로, 번데기, 쫀드기 등과 전면전을 하시겠다는 거냐'며 박 후보의 이런 인식과 자기 공약을 제대로 이해하지도 숙지하지도 못한 것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다"고 비난 공세에 열을 올렸다.
 
박 후보는 지난 16일 3차 토론회에서 "성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가정파괴범 등 국민을 불안하게 만드는 4대악은 확고하게 뿌리뽑겠다는 각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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