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현대증권(003450)은 17일
SK(003600)에 대해 멕시코 국영 정유회사 페멕스(Pemex) 소송의 SK건설에 대한 소송이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미미하다면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멕스는 지멘스와 SK건설이 정유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자사 임원에게 뇌물을 줬다는 이유로 15억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지난 14일 SK 주가는 급락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SK의 주가 급락은 블룸버그 기사가 SK건설에 불리한 측면만 강조된 영향이 크나 SK측의 대응을 보고 전후 상황을 판단하면 반드시 불리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시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듀폰 소송 건에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가가 급락한 경험이 있어 이를 우려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두 소송건은 완전히 접근 방식 자체가 다르다"며 "11년동안 회수되지 않아 충당금이 적립된 미회수 공사비 4억달러가 회수된다면 SK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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