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은 16일 3차 TV토론에 대해 "문 후보가 명쾌한 국정철학과 실천적 국정운영 능력을 자신감 있게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자평했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제 국민들이 주저없이 문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해도 좋다는 확신을 갖게 한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문 후보는 오늘의 주제인 교육에서 환경, 사회 안전, 과학기술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걸쳐 정확한 문제인식과 분명한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써 누가 봐도 대통령을 가장 잘 할 후보라는 점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문 후보는 상대 후보 공약과 문제점, 소요재원까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국정현안에 대한 인식의 깊이에서 상대후보와 분명한 차별성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 후보는 사안에 대한 이해 부족과 동문서답으로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구심과 불안감을 갖게 해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4무 후보'임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4무 후보'가 "정책 무지 후보", "무대책 후보", "무책임 후보", "환경무관심 후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 후보가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들겠다고 한 것에 대해 "박 후보가 발표한 5대 교육공약이 있다"면서 "5대 교육공약에는 '공교육 정상화 촉진법을 제정해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고, 공교육을 정상화 하겠다'고 되어 있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고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시험을 금지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어렵게 시험을 내거나 선행학습을 받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는 범위의 학습 범위 밖에서는 시험을 낼 수 없게 한다는 취지에서 금지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박 후보가 '선행학습 금지법을 만들겠다'고 했고, 문 후보가 '그것이 선행학습 금지냐'고 재차 확인하니 박 후보는 '선행학습 금지법이 내 공약에 있다'고 답했다"며 "이는 자신의 공약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례"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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