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기온이 떨어지고 눈이 내리면서 홈쇼핑주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추운날씨로인해 실내활동이 많아지면서 홈쇼핑회사들의 매출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8일 증권가에서는 이런 단순한 기대요인 이외에도 홈쇼핑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홈쇼핑업체들의 전반적인 경영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주가를 눌렀던 요소인 판매수수료와 보험판매 등 규제리스크가 완화되고 있고, 내년도 송출수수료 상승률 또한 S급 채널에 대한 경쟁완화로 15%내외의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다.
CJ오쇼핑(035760)은 ▲모바일 매출의 증가 ▲해외 자회사의 완만한 실적 개선 기대 ▲PB판매 호조 ▲SO수수료 관련 비용 부담 경감 등이 긍정적인 부분으로 꼽힌다.
또 올해 상장한 자회사
CJ헬로비전(037560)의 연결 이익기여도 기대된다. CJ헬로비전의 예상 순이익은 2012년 1000억원을 상회하고 2013년에는 1200억원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CJ헬로비젼에 대한 보유지분 54% 감안시 2013년 연결 이익 반영은 650억원 수준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CJ오쇼핑의 4분기 실적 역시 의류 및 잡화 판매 호조로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CJ오쇼핑의 영업이익이 3분기 288억원에서 4분기 40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4.2%에서 5.2%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GS홈쇼핑(028150)의 경우 경쟁사 대비 높은 취급고에도 불구하고 낮은 이익률에 따라 저평가 영역에 오랜기간 머물렀지만 이제는 주가가 재평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흥국증권은 "GS홈쇼핑의 경우 저마진 제품인 가전제품 비중을 낮추고 상대적으로 고마진 제품인 의류 및 이미용품을 공격적으로 증가시키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GS홈쇼핑의 경우 지난 3분기 핵심사업인 TV부문의 외형 규모가 홈쇼핑 3사 가운데 가장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홈쇼핑(057050)의 경우 5000억원을 상회하는 현금성자산과 한섬의 지분가치, 현대HCN지분가치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저평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홈쇼핑은 현대백화점, 한섬 등 그룹 계열사 들과의 패션사업을 위주로 한 시너지 확대도 기대해 볼 만하다"며 "내년에 긍정적 변화 가능성이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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