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7일 "'나'를 실현하고 '내' 생활의 기쁨을 찾을 수 있는 50대가 되어야 한다"며 '베이비부머' 세대인 50대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50대를 위한 문재인의 다섯 가지 약속' 행사에서 "1953년에 태어난 저와 제 아내, 제 친구들의 이야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저희 세대는 그야말로 가족을 위해 반평생을 살아왔다. '나'는 늘 뒷전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나'를 위해 살고 싶은 그런 나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50대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부모, 자식, 건강, 일자리, 그리고 생활에 대한 걱정을 문재인 정부가 나누어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가 '부모'를 함께 모시겠다"며 ▲간병서비스 건강보험 적용 ▲보호자가 필요 없는 병원 확대 ▲노인장기요양보험 적용대상 확대 및 노인장기요양시설 확충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등을 공약했다.
또한 문 후보는 "국가가 '자식'을 함께 키우겠다"면서 ▲2014년까지 반값등록금 실현 ▲실질적 무상보육 완성 ▲세 자녀 이상 다자녀 세대에 건강보험료 감면 추진 등도 제시했다.
'건강'과 관련해선 ▲의료비 100만원 본인부담 상한제 실시 ▲갱년기·폐경기 여성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및 남성을 위한 운동처방 프로그램 등 50대 건강관리 지원사업 도입 등을 약속했다.
'일자리' 부분에선 ▲정년 60세 법제화 이후 단계적으로 65세까지 연장 ▲퇴직 전 전직 준비 교육 체계 구축 ▲귀농·귀촌 지원 정책 추진 ▲'일자리 청'에 중고령자 전담조직 창설·지원 등을 언급했다.
문 후보는 이 밖에도 ▲'엄마휴가제' 도입 ▲50대를 위한 문화공간 활성화 ▲지역사회 대학과 평생학습 계약 프로그램 운영 등의 정책과 함께 "이제 국가가, 저 문재인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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