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4일 코스피지수는 미 증시 여파로 장중 1920선까지 주저앉기도 했지만 호주 금리 인하 소식에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표 부진 소식과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감에 하락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이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0%로 인하했다. 이번 인하로 호주의 기준금리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00일선 안착이 진행 중"이라며 "단기 등락과정 속에 주도주와 소외주 간의 선순환 구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소외주 트레이딩에 있어서는 가격메리트에 따른 기술적 반등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1930선으로 밀려..국가지자체 등 기관 매물 '부담'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84포인트(0.25%) 내린 1935.18로, 하루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이 87억원, 외국인이 나흘째 '사자'세를 유지하며 8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기관은 국가지자체(643억원), 투신(510억원)을 중심으로 총 9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42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348억원 매수 등 총 926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했다. 철강·금속(-1.17%), 운수창고(-1.06%), 종이·목재(-0.94%), 건설(-0.54%) 등이 하락했고 반면, 섬유·의복(1.54%), 의약품(0.95%), 통신(0.89%), 기계(0.74%) 등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744억원)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그 외 통신(104억원), 화학(58억원), 보험(55억원), 건설(34억원) 등도 매수세를 유입시켰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68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개 종목 등 430개 종목이 내렸다. 95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500선 탈환.. 개인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4포인트(0.75%) 오른 502.71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9억원, 16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49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두드러졌다. IT부품(2.54%), 인터넷(2.13%), IT H/W(1.97%), 반도체(1.92%) 등이 상승한 반면, 금융(-1.45%), 일반전기전자(-1.41%), 운송(-1.13%), 건설(-0.87%)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10개 종목을 포함해 46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444개 종목이 하락했다. 89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 오른 108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10포인트(0.43%) 내린 254.9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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