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는 가전시장..삼성-LG 김치냉장고 매출 30% '뚝'
2012-12-04 16:46:35 2012-12-04 18:22:4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등 주요 가전업체들의 김치냉장고가 최근 들어 급격한 매출 하락세에 빠졌다. 장기화된 경기침체에 따라 소비수요가 줄고 비수기까지 겹친 탓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만도, 대우일렉트로닉스 등 주요 가전업체들의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일제히 최소 28%부터 최대 40% 수준의 매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 유통업체인 하이마트에서 위니아만도 김치냉장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무려 38%의 매출 하락을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는 -28%, LG전자는 -30%로 조사됐다. 전자랜드에서도 위니아만도 -40%, 삼성전자 -25%, LG전자 -20% 순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마트에서도 위니아만도는 -40%를 기록해 가장 큰 폭의 하락폭을 나타냈고, 이어서 삼성전자, LG전자가 나란히 -30%를 기록했다. 홈플러스에는 만도 -35%, 삼성전자 -27%, LG전자 -27%, 롯데마트에서는 만도 -35%, 삼성전자 -30%, LG전자 -30%로 판매가 줄었다.
 
한 판매점 관계자는 "운영매장마다 펀드, 카드할인 등을 내걸며 주말판촉행사를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내방객 자체가 없다보니 효과가 미미하다"며 "특히 김치냉장고의 경우 경기불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 가전제품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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