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계획이 알려지변서 일본 정부가 베이징에서 갖기로 했던 북한과의 국장급 회담을 연기키로 했다.
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을 접한 직후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 모리모토 사토시 방위상과 회의를 갖고 북한과의 정상급 회담을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노다 총리는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5~6일 베이징에서 갖기로 했던 북한과의 국장급 양자회담은 진행하기 어려워 졌다"며 "북한측에도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본은 주중대사관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북한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일본은 스기야마 신스케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의 송일호 북일교섭담당대사를 대표로 베이징에서 2차 국장급 회담을 열어 북한에서 사망한 일본인 유골반환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 밖에 노다 총리는 관련 부처들에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정보를 수집·분석하라"며 충분한 대응 방침을 주문했다.
모리모토 방위상은 자위대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응격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치라고 명령했다.
자위대는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과 해상형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 함을 북한의 로켓 비행 예상 궤도인 오키나와 해역 부근에 배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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